차에 앉아있는데 뒤에서 다른차가 들이받았다면 몸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뒤에서 다른차가 내차를 들이 받으면,
일단 내가 앉아있는 의자에 의해서 내 몸이 앞으로 확 밀립니다.
몸통은 앞쪽으로 (사진상 오른쪽) 밀리는데, 머리통은 관성에 의해서 제자리에 있으려고 합니다.
머리를 헤드레스트(머리받침대)에 딱 붙이고 있었다면 머리도 몸과 함께 앞으로 같이 이동해서 좀 덜 위험해요.
그런데 대부분 머리 받침대에서 머리를 약간 떼고 운전들을 하십니다.
그럼 목이 꺾이겠죠.
이때 척추에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 뒷부분에는 압박이 가해지면서 충격이 오고, 척추 앞부분은 벌어지면서 손상이 올수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목에 제법 큰 충격이 가해진건데,
여기서 한번의 충격이 더 가해집니다.
목은 제자리에 있는데 몸은 앞으로 쏠렸으니, 이제 목이 몸이 있는 방향으로 따라가줄 차례입니다.
몸이 목을 잡아 당길테니까요. 그럼 아래 그림처럼 됩니다.
이때 뒤목에 아주 강한 충격이 가해집니다.
그러면서 뒤목의 근육이 강제로 늘어나겠죠?
우리몸의 근육은 누가 억지로 늘리려고 하면 늘어나지 않으려고 수축하는 반사능력이 있습니다.
위사진처럼 목이 앞으로 꺾이려고 하면 목뒤에 있는 근육들이 늘어나지 않으려고 순간적으로 강하게 수축합니다.
이때 부상이 많이 발생하죠.
그리고, 머리는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척추의 앞쪽과 뒤쪽 그리고 척추주변 근육, 목근육 까지 큰 충격을 받게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뒷목의 통증을 호소하는데 위그림에서 2번 -> 3번 으로 가능 과정에서 뒤 목의 근육이 강한 힘으로 늘어났다가 다시 수축하는 과정때문입니다.
반면, 1번->2번으로 가는 과정에서는 척추의 손상이 올수 있습니다.
이때 척추의 손상이 오면 뒤목잡고 내리는게 아니라 아예 차에서 못나옵니다.
아주 큰 부상이라는 얘기죠. 전신마비도 올수 있고요.
뒤목 통증은 보통 척추 기립근이나 승모근 쪽으로 많이 오지만, 흉쇄유돌근도 침범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경미한 사고의 경우엔 보통 4~6주면 좋아집니다.
하지만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통증이 6~12개월까지 가기도 합니다.
기존에 목디스크나 퇴행성 척추를 가지고 계신 분은 같은 충격을 받아도 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사고 초기엔 목 보호대를 해주는것이 좋으나 2-3일 정도를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4일 이상 보호대를 하게되면 근육이 오히려 더 약해지거나 뻣뻣해질수 있기때문이죠. 오히려 더 안낫는겁니다.
초기에 도수치료를 받는것은 안좋아요.
적어도 2주정도는 경과를 본후 근육이외의 부분은 다 멀쩡하단 판단이 들때에 시행하더라도 해야 합니다.
초기엔 겉으로는 멀쩡해도 척추뼈사이 관절에 이상이 있거나, 디스크 손상이 있을수 있는데 이부분을 간과하고 도수치료를 시행하다가는 상태가 더 악화될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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