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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팔꿈치 골절은 무엇일까요?

by 딴짓의 2020. 11. 2.

뼈를 다치면, 가볍게는 금이가는것 부터, 부러진 뼈가 살을 뚫고 나오는 것까지 다양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 넘어지며 손으로 땅을 짚다가 생길수 있는 최악의 팔꿈치 골절을 소개드리겠습니다.

이름하여 terrible triad 라고 하는데, 정확한 번역은 없지만 굳이 번역하면 '공포의 3총사' 정도가 되겠네요.

 

왜 삼총사냐.

골절 2군데와 탈구 한군데가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만 일어나도 무서운 상황 3개가 동시에 일어나버린거죠.

 

 

그럼 그냥 3총사라 하지 왜 굳이 '최악의' 3총사냐?

이거 당하면 예후가 매우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때 응급실 가서 수술 잘하는 의사에게 수술 받는다고 해도,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습니다.

후유증은 팔꿈치를 구부리고 펴는게 잘 안되거나, 팔꿈치가 너무 덜렁덜렁 할수가 있어요.

만일 성장이 안끝난 소아의 경우라면, 성장판이 다쳐서 팔길이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술 과정을 간단히 보면

 

 

 

 

 

 

 

 

한가지 팁 추가.

 

팔꿈치 골절이 의심될때, 일단 가까운 응급실이나 개인병원을 가죠?

그럼 거기서 사진찍어보고 골절이라서 수술해야 된다 싶으면 일단 스프린트만 대서 수술 가능한 큰병원으로 보냅니다.

 

 

이때, 골절 환자 진료 경험이 많이 없는 의사의 경우엔 별 생각 없이 위 사진처럼 팔꿈치를 90도로 꺾어서 스프린트를 채우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냥 뼈 한군데가 가볍게 부러진 얌전한 골절의 경우엔 그래도 상관이 없는데,

오늘 소개드린거 처럼 복잡하고 심각한 골절의 경우엔 저렇게 구부려 버리면 안됩니다.

 

팔꿈치 내부가 골절에 탈구에 연부조직 손상까지 동반된 상황이라 팔꿈치 내부가 팅팅부어있을수 있습니다.

그상태서 90도로 꺾고 스프린트로 고정해버리면,

피부 속에서 혈관과 신경이 압박되는 구획증후군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는 팔꿈치를 좀 덜 구부린 상태로 스프린트를 채워야 한다는 점 기억해주세요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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